사용성 평가(8)
-
사용자 데이터, 포스트잇!으로 정리하기
벽면 가득히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토론하고 작업하는 모습은 UX 디자인 과정에서 아주 익숙한 풍경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쉽지만 어려운 포스트잇! 활용'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물론 포스트잇은 특별한 사용법이나 활용법이 따로 있는 툴이 아닙니다. 단순함이 가장 강력한 장점인 포스트잇에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사용자 조사 후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정리할 때, 특히 사용자의 목소리로부터 인사이트를 도출하고자 할 때 알아두면 유용한 몇 가지 팁들을 정리했습니다. 사전 준비 : 사용자 데이터 확보하기 우선 사용자 조사 데이터를 확보해야 합니다. 직접 진행한 인터뷰나 관찰에 의해 얻어진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직접 조사한 데이터가 없더라도 다른 기관이 조사한 자료나 설문에 의한 사용자의 답변, V..
-
사용성 비교 평가 도전기 3편. 관찰과 녹화
들어가면서사용성 평가를 할 때 중요한 부분이 관찰 및 녹화 세팅입니다. 성공적인 사용성 평가는 사용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평가일 것입니다. 개선을 위해서는 추가 비용과 노력이 듭니다. 이해관계자와 의사결정권자가 평가 결과와 제안하는 사항에 동의해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동의를 얻기 위해서 사람들을 설득하고 공감을 얻어야 하는데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합니다. 백번 설명하는 것보다 한번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 사용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화면, 표정, 이야기를 직접 관찰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는 것입니다.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관계자가 평가 현장에 참관해 관찰하거나, 평가를 녹화한 장면을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해관계자가 (클라이언트 등) 참관하는 경우, 평가실과 관찰실을 따로 세팅하는 ..
-
사용성 비교 평가 도전기 2편. 정량 평가
서론 , 책에 제가 정량평가에 대해 궁금했던 내용이 있어 정리했습니다. 몇 명의 참가자가 필요할지, 어떤 수치가 의미 있다고 판단할지 등을 정리했습니다. 우선 정량 데이터를 활용하면 좋은 점과 유의할 점을 알아보았습니다. 정량 평가 활용의 장점 히트맵 데이터 (1) 현상을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로그나 히트맵, 또는 사용자가 만족도를 평가하는 자기보고 데이터 등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행동 패턴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개선해야 할 문제의 우선순위를 매길 수 있습니다. 디지털 맥킨지에서는 UX 정량 데이터를 분석해 비용 대비 가장 효율적인 문제에 집중합니다. (2) 정량 데이터는 디자인을 설득할 때 의사결정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을 구현하는 과정에 마케팅, 개발 분야, 경영 ..
-
사용성 비교 평가 도전기 1편. 목적과 장점
우리 제품이 경쟁 제품과 비교해 어떤 점이 좋을까? (예시: 음악 감상 앱 Melon vs. Spotify) 1. 들어가며 처음으로 사용성 비교 평가 프로젝트를 하였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것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본문의 내용은 글 하단에 있는 참고 자료를 바탕으로 필요한 부분을 발췌, 요약하여 작성하였습니다. 2. 목적 알기 사용성 비교 평가의 정의 사용성 비교 평가는 경쟁사 대비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얼마나 사용하기 편리한지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다른 말로 경쟁력 평가라고도 합니다. 비교 평가는 서비스 전반에 걸쳐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보고 싶은 기능이나 콘텐츠, 디자인 요소에 초점을 맞춰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사용성 비교 평가의 목적 사용성 비교 평가도 사용성 평가와 같이, 제품의 사..
-
프레임웍 단계에서 Task 평가를 하면 좋은 이유
이미 출시된 서비스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새로운 시안을 고민할 때 UT(Usability Test)를 진행하곤 합니다. As-is 서비스의 사용성을 평가한 적은 많지만 To-be 서비스의 사용성 평가는 일정에 쫓기다 보면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참여했던 프로젝트에서 운 좋게도 기획한 To-be 시안 평가를 진행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보통 프레임웍 선호도를 조사할 때 프린트된 시안을 가지고 A,B안의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지만 이번에는 간단한 메인 Task도 평가해보기로 했습니다. 프레임웍 단계에서 Task 평가를 진행하니 프린트된 화면을 통해 듣는 이야기와 다른 사용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프레임웍 단계에서 Task를 평가를 진행하며 깨달은 몇 가지를 공유하고자 ..
-
중급 UX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9편 - 성공적인 사용성 평가 Usability Test
사용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정답: 그냥 하면 된다. 왜냐하면 모든 사용성 평가는 성공하기 때문이다. 좀 극단적으로 이야기했지만 (이 시리즈는 언제나 자극적인 문구로 시선을 끄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은 이제 독자들도 알 듯) 중급 디자이너라면 이런 질문을 해 보아야 한다. 왜 모든 사용성 평가는 성공할까? 물론 회사에서 돈 들여 만들었는데, 평가에서 성공하지 않는다면 매우 곤란하다. 만든 사람이 평가하는 구조, 혹은 만든 사람에게 고용된 사람이 평가를 하는 구조에서 난데없이 실패 평가를 내리기란 어렵다. 하지만 이런 정치적인 이유를 지적하려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왜 많은 사용성 평가가 성공적일까? 그 이유는, 대개의 사용성 평가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보려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
-
혁신적인 UI를 위해 하지 말아야할 7가지
원래 발표는 2008년 HCI 학회에서 했었고, 수정한 발표를 2010년 11월 8일 UXEYE(UX Symposium)에서 진행하였는데, 그 동영상이 얼마전에 공유되었기에 알려드립니다. 동영상 강의는 http://id.kaist.ac.kr/ux2010/ 에서 보실 수 있고, 동영상 강의가 아니라 단순하게 슬라이드 셰어(음성 포함)로 보고 싶으시면, http://www.slideshare.net/arangyi/2010-uxeye-ui-7 에서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제 강의 말고 UX Symposium 전반에 관한 내용을 다룬 블로그들은 저희가 한 번 정리한 바 있습니다. http://story.pxd.co.kr/323 또한, 사진 공유입니다. http://www.flickr.com/photos/392..
-
[서평]사용성 평가, 이렇게 하라!
사용성 평가 이렇게 하라 (Rocket surgery made easy : the do-it-yourself guide to finding and fix) 스티브 크룩 Steve Krug 번역:이지현,이춘희 상식이 통하는 웹사이트가 성공한다(Don't make me think!)의 저자 스티브 크룩의 신간을 번역한 이 책은 앞의 책에서 보여줬던 저자 특유의 명쾌함이 그대로 살아 있으면서도, 직접 사용성 평가를 해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번역도 매우 매끄럽게 잘 되었다. 90년대에 UI 혹은 HCI 업계는 지나치게 사용성 평가 중심으로 치우쳐져 있었다. 더군다나 초기에 전문가를 자처한 사람들이나 회사들이 UI = UT라고 생각하며 서비스를 남발한 나머지 대부분의 고객 회사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