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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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X in car 2편 - 기존의 자동차 음성 명령과 자동차 x AI 스피커의 차이점
올해 하반기 출시된 제네시스 G70에 카카오 I가 장착되어 집에서 사용하던 AI 스피커를 자동차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터쇼에서 NUGU, Giga Genie를 결합한 컨셉 자동차를 발표했으니 곧 기아, 현대 자동차에서도 AI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을 텐데요. 유투브에서 NUGU mini나 Amazon dot과 같이 서브 라인으로 출시한 AI 스피커를 자동차에서 시연하는 영상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걸 보면 자동차와 AI 스피커의 결합은 이미 스마트 스피커가 나타날 때부터 시간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자동차에서 AI 스피커를 이용해 음악을 재생하거나 뉴스를 듣는 행동은, 이미 사용하고 있는 음성 인식 기능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AI 스피커가 힘들게 장착해서 쓸 만큼 유용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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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X in car 1편 - VUX, 멀티태스킹, 그리고 커넥티드 카
음성 UX에 적합한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최근 음성인식 솔루션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2011년 애플이 아이폰 4S와 함께 시리를 발표한 이후 음성 비서에 대한 인식이 대중적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데요. 이후 아마존의 Alexa, 국내에서는 SKT의 NUGU를 필두로 물리적인 형태를 갖춘 스마트스피커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음성 비서에 대한 서비스 제공자들의 고민이 더욱 다양해지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스피커 시장에서는 아마존의 경우 커머스, 라인의 경우 정보검색 및 캐릭터(?) 등 각 기업이 보유한 특화 서비스를 강조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나, 아직 이전 대비 음성 UX의 경험을 차별화한 서비스는 없다고 느껴집니다. 저는 회사에서 음성 UX와 관련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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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의 VUX 설계 시 고려할 것들
Google Home 들어가며 인공지능의 빽에 힘입어 음성비서를 탑재한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회사에서도 눈에 띄게 음성 인터랙션을 설계하는 프로젝트가 많아지고 있다. 시간은 조금 흘렀지만(인간은 망각의 동물..) 인공지능 스피커의 VUX를 설계하면서 기획자로서 고민했던 부분을 간단하게나마 공유하려고 한다. 음성비서는 어떤 상황에서 유용할까/자연스러울까? 최근 어느 교수님의 인상 깊었던 말이 있다. 우리가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를 만들 때는 그것이 기존에 존재하는 강력한 도구들(스마트폰 등)보다 편한 점이 무엇인지, 굳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보고 거기서 뚜렷하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설계를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한 말 같지만, 우리는 종종 새로운 디바이스가 담고 있는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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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의 미래는 여기에 있다 - UX for Next Billion Users
가끔 UX에 관련한 토론회 같은데 가면 사람들이 "UX의 미래는 무엇일까요?" 같은 황당한 질문을 한다. 내가 어떻게 알겠는가? 그리고 사실 별로 궁금하지도 않다. 그것보다는 "내 미래는 어떻게 될까"가 훨씬 궁금하고 알고 싶다. 그래도 전문가로서 불려갔으니 "하나도 안 궁금하고, 내 미래가 진짜 궁금함" 이렇게 답변할 수는 없다.그래서 항상 그런 종류의 질문에 답변을 준비해 간다. UX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 영화속 미래 UX와 AI UX의 미래라면 어떤 그림이 떠오르는가? 많은 사람들이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한 장면을 떠올린다. 그러나 실제로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UX의 미래는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어떤 방향일까? UX의 미래는 톰 크루즈의 손에 있지 않다. 얼마전 ZDNet에는 "AI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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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풋 방식으로서의 버튼 vs 음성
개인적으로 음성인식 서비스를 처음 접했던 채널은 모바일이었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영역이라기보다는 모바일 화면설계의 범위가 확장된 정도의 수준으로 이해했던 것 같다. 이후 음성인식 서비스만을 위한 하드웨어가 처음 등장하고 이를 사용해보면서 본격적으로 "음성"이 제공하는 사용자 경험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다. 특히 음성인식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기존의 화면기획 업무와 비교하며 이해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음성 UX에 대한 여러 관점과 생각들을 정리해볼 수 있었다. 이 글은 그 첫 순서로, 인풋 방식으로서의 '버튼'과 '음성'을 비교한 것이다. (사실 정확한 비교대상은 '터치'와 '음성'이지만 효율적인 전달을 위해 '터치'를 '버튼'으로 적었다.) 1. 인풋과 아웃풋이 다른 버튼 vs 인풋과 아웃풋이 동일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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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와 입만 사용하는 UX: 아마존 에코
에코는 아마존(Amazon)이 2014년 11월에 발표한 음성 비서 기능을 제공하는 거치형 스피커로서, 쉽게 말해 프링글스만한 스피커 안에 시리(Siri)같은 걸 집어넣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 시리같은 음성비서 서비스는 우리에게 어느 정도 익숙하니,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오실 겁니다. 문제는 스마트폰에 비해 훨씬 크고, 무겁고, 전원 코드도 꽂아야 해서 들고다닐 수도 없고, 전화/문자도 안되고, 화면도 없는 그런 기기를 아마존은 무슨 자신감으로 이런 뒤늦은 시점에 내놓았느냐 입니다. 보통 이런 종류의 ‘제품’만으론 이해하기 어려운 자신감은 ‘제품을 둘러싼 맥락’을 함께 볼 때 이해되는 것들이기 마련입니다. 이번 글에선 일단 먼저 ‘제품'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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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도앱 음성검색 - Primary Action
다음 지도 앱에 음성검색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다음앱과 동일한 음성인식엔진을 사용하지만 체감하는 인식율은 더 높습니다. 지도 검색이라는 컨텍스트가 정해지니까 음성 매칭을 하는 말뭉치(corpus)도 POI정도로 한정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왼쪽이 다음 일반 검색, 오른쪽이 다음 지도 검색입니다. 지역 정보 키워드가 아닌것은 배제하여 유사한 발음으로 오인식될 수 있는 키워드도 줄어드니까 인식 성공률이 높아지겠죠. (다른 그림 찾기 : 아이폰 UI컨벤션으로는 왼쪽에 취소버튼을 둡니다) 음성 인식 Best Matching Keyword 다음앱에서는 설정에서 음성 검색 후에 음성 분석 결과를 볼지 바로 검색결과를 볼지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이번 다음 지도에서는 선택없이 음성 분석 결과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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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 Personal Assistant?
Agent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 첩보원? SF 영화? 일본 만화? Clippy? 사람마다 Agent에 대한 생각도 다르고, 정의도 다르지만, 여기서는 Agent의 정의를 사람의 활동을 도와주는 Personal Assistant로 제한하고, 최근에 나온 괜찮은 제품이 하나 있어서 소개를 하려고 한다. 바로 Siri ( http://siri.com/ )라는 아이폰앱이다. 기존에 나왔던 제품보다 음성인식이 뛰어날 뿐 아니라, 내용을 분석하여,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지금까지 나왔던 다른 어떤 제품보다 인식률과 서비스률은 높은 것 같다. (물론 실제로 해보면 잘 안된다. 데모라서 잘 되는 것 같다.) 다만 Personal Assistant라면 나의 정보를 미리 알고, 나의context(기분,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