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Tech(9)
-
다가올 미래, 메타버스에 대해
들어가며 가끔씩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무너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2018년에 개봉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에서 그 모습이 잘 나타나 있는 것 같은데요. 영화 속에서는 가상 현실 오아시스(OASIS)를 통해 상상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죠. 작중 인물들은 디지털과 현실 양쪽에서의 경험과 정보 뿐만 아니라 자산까지도 공유되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활동합니다. 지난 수십년간, 인터넷은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발전했습니다. 짧은 단문의 메시지를 전송하던 시기가 있었고, 어느새 이미지를 넘어서 영상을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인터넷 안에서 새로운 '세상' 을 구축하는 것 까지 가능해진 지금. 더 이상 '레디 플레이어 원' 의 오아시스는 미디어 안에서만의 이..
-
디지털 전환과 함께 언택트를 넘어 온택트가 온다
들어가며 코로나로 인해 우리 생활에서 크고 작은 많은 것들이 변화되었고, 그 변화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 최근 “2년간에 가치에 해당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2개월 사이에 봤다.”라고 말할 정도로 급격하게 디지털 기술들이 우리의 생활 전반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언택트라는 단어도 생긴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온택트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보이며 사용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나라에서만 쓰이는 새로운 단어는 계속 생겨나지만, 단어 자체를 아는 것보다 이 흐름이 왜 생기며 이러한 단어들을 왜 사용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글에서는 언택트 그리고 온택트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언택트? 온택트? 스..
-
HCI(UX) 2019 New Trends Seminar 참관 후기
HCI 2019 New Trends Seminar가 6월 13일(목)부터 6월 14일(금)까지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초 2월 제주도에서 열린 HCI 2019 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던 사례 중 관심과 호응이 좋았던 주제들을 다시 한번 공유하는 세미나입니다. 더불어 2019 UX 트렌드를 이끌어갈 내용이 덧붙여져 기대를 모았습니다. pxd에서는 류정우 선임이 Data Driven UX 사례발표로 또 한 번 세션에 참석했습니다. 6월 13일(목) 참관해 들은 세션 중 인상 깊은 주제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몇 해 전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아온 IT, 인공지능, 나노기술, 생명공학 등의 발전은 점차 과학기술이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 기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
-
3D 지도의 내비게이션 제스처
무엇이 중헌디?지도 조작을 위한 내비게이션은 보편성을 고려하는 게 유리합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형성된 멘탈모델을 따르는 것이 오동작을 방지할 수 있으니까요.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콤보 기술을 제공하면 미세미세 덕후들이 아주 좋아할 겁니다. 마우스 제스처는 휠 클릭이 불가한 상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로지텍 마우스처럼 휠 클릭이 기계적으로 스크롤 모드 변환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각 액션에 대한 명확한 피드백을 제공하여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인지하기 쉽게 해주면 꽤 친절해 보일 수 있습니다. 피드백을 주는 방법으로 가장 쉬운 것은 상황에 따라 제공하는 포인터가 되겠습니다. 우리 땐 말이지어릴 적 명절을 맞이하여 시골에 내려갈 때면 아버지는 ..
-
HCI & UI/UX Seoul Summit 2019 후기 (2/2)
이번 글은 앞서 장성진님이 작성한 HCI & UI/UX Seoul Summit 2019 후기(1/2) 글에 이어 몇 세션을 더 소개하고자 합니다. 1. 폴더블 폰 시대의 UX 가치의 재발견 - 이종호 교수 (삼성 디자인교육원)제가 소개할 컨퍼런스의 첫 번째 세션은 삼성 디자인교육원에서 제품디자인교육을 맡고 계시는 이종호 교수님의 세션입니다. 연사님께서는 삼성의 새로운 기술의 미래 활용방안 전략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기반으로한 생각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발표주제도 삼성이 얼마 전 발표한 ‘갤럭시 폴드(Galaxy Fold)’ 에 맞춰1. 왜 폴더블폰이 오늘날 새로운 형태의 UI가 될 수 있는지2.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디바이스가 어떠한 가치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해 주셨습..
-
HCI & UI/UX Seoul summit 2019 후기 (1/2)
들어가며 지난 3월 15일 HCI & UI/UX Seoul summit 2019가 잠실에서 개최했습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와 같은 기술 발전이 가져온 4차 산업혁명에서 우리 삶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공개된 삼성 갤럭시 폴드는 12년 만에 단순 스크린 크기가 아닌 모바일 폼펙터를 바꿔 놓았습니다. 강연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새로운 사용자 경험에 대해 고민한 경험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중 인상 깊었던 몇 가지 세션을 소개합니다. 카카오뱅크 어플리케이션 - 카카오뱅크 먼저 카카오뱅크의 고정희 서비스 총괄님이 발표해주신 온라인 뱅킹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과거 은행 어플리케이션을 보면 이런 생각 한 번씩 해보셨을 겁니다. '대체 뭘 어떻게 눌러야 하지?', '..
-
과거의 디자인이 지금보다 딱딱하고 투박한 이유
어느 날, 저희 블로그 구독자분이 다음과 같은 방명록을 남겨 주셨습니다. 모자이크 브라우저(마크 안드리슨)를 보면서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이런 486 시대에나 볼 수 있는 브라우저 디자인이 먼저 탄생했어야 했는가? 최근, 구글이나 기타 웹사이트 들을 보면 둥글둥글하고 매끄럽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사용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개인적인생각). 앞서 말씀드린 모자이크 브라우저 같은것을 보면 뭔가 무뚝뚝하고 딱딱하고 투박한 느낌을 먼저 받습니다. 여기서, 왜 이런 순서로 디자인이 변해온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오히려 오늘날의 디자인이 옛것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모자이크 브라우저같은 스타일이 오늘날로 업그레이드 될 수는 없었는지 괜한 생각이 들었습니다...ㅠ 물론, 이런 생각조차 이미 과거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
-
'HCI(UX)2018 NEW TRENDS SEMINAR' 참석 후기
지난 4월 4일~5일 이틀 동안 'HCI(UX)2018 NEW TRENDS SEMINAR'가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열렸습니다. 저는 4일 하루만 참석했었는데, 올해 1월 강원도에서 열렸던 HCI KOREA 2018 학회에서 호응이 좋았던 주제와 2018년 UX 트렌드를 이끌어갈 내용을 모았다고 해서 기대가 많이 됐습니다. pxd에서는 해마다 HCI 학회에 참석하고 있고 올해도 이미 세션별로 상세한 후기를 올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간략한 소감과 함께 기억에 남는 세션을 이야기할까 합니다. 지난 HCI Korea 2018 후기 HCI KOREA 2018 참관 후기 1편 HCI KOREA 2018 참관 후기 2편 HCI KOREA 2018 참관 후기 3편 새로운 환경에서의 UX 디자인 HCI(UX)201..
-
일상의 Home IoT
제가 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조명입니다. 조명은 집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니까요. 4년 전, 호기심에 LIFX라는 스마트 조명을 하나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2년 전 블랙프라이데이 때, 4개 세트를 추가로 구매했죠. 그 뒤로 이 녀석들은 매일매일 저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이 녀석들과 주변의 물건들이 매일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알아서 일하는 집안의 모습 아침. Good morning 저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정말정말 못합니다. 그래서 알람시계, 휴대폰 알람, 샤오미 밴드 진동 알람, 라디오 알람을 해놔야 겨우 일어나는데요. 집안의 조명도 ‘아침기상’ 역할에 일조시키고자, 일출 후 15분 뒤에 백색(6500K)의 밝은 빛을 내도록 해두었습니다. 뭐, 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