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로 UX하기 : 실전편

2023. 7. 7. 07:50UX Engineer 이야기
doworld

FED로 UX하기는 총 2편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FED로 UX하기
  2. FED로 UX하기 : 실전편 (현재글)

들어가며

  • 조직별, 개인별, 프로젝트별 구성원들의 실시간 근무량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 매니저들이 팀원 근무 피로도 관리에 있어 유용한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일반적인 프로젝트의 진행 방식은 기획/디자인이 선행되고 그 후에 프런트엔드 개발을 진행하였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기획/디자인 없이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함께 난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진행 과정

우선적으로 근무량을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이 필요했습니다.
이미 주간보고를 매일 인트라넷에 기록하고 있으므로, 이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인트라넷 주간보고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는 API를 이재용 사장님께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인트라넷 내가 아닌, 별도의 외부 사이트로 구축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습니다.

프런트엔드 개발은 기획/설계와 디자인 없이 진행을 계획했기에, 애자일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짧은 개발 주기로 프로토타입을 자주 만들어 개발된 화면에서 개선점을 찾아서 반영하는 프로세스를 자주 가지려 노력했습니다.

첫 화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음..... 🤔
누적된 근무 피로를 알아볼 수가 없겠는데...?

최초 구현된 화면에서 개선점을 반영하기 위해 강재삼 그룹장님, 김태용 팀장님, 그리고 저 셋이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틈틈이 시간을 내어 이슬비 수석님, 이혜준 선임님께서 화면 구현에 힘을 보태주셨지만 주어진 프로젝트 업무들로 인해 예상보다 진행 속도가 느렸습니다.
반복되는 개발 주기 중에 집중과 속도를 좀 더 올리기 위해 충분한 설계를 바탕으로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초기 화면 개발 이후, 화면 구성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수시로 했습니다.
데이터를 배치하고 화면을 구성하며 전성진 이사님께서 여러 가지 인사이트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무엇일까요?
바로 "매니저들이 팀원 근무 피로도 관리에 있어 유용한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입니다.
핵심을 잘 표현하기 위해 화면 구성을 다시 고민했습니다.

중점적으로 적용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복잡하지 않게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최소한의 필요한 정보만 제공한다.
  • 사용 방법이 쉽고 단순하며, 직관적이어야 한다.
  • 사용성을 높이고 불편함을 줄인다.

정보 표현은 주요 테이블 구조를 활용하여 간단하게 시각화하고, 한 개의 셀에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위 사진처럼 셀 하나에 일주일 데이터를 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 번 수정 과정을 거친 결과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크 모드와 라이트 모드에서 가독성 테스트도 해보았습니다.

예비 사용자들로부터 필요성을 확인하고 의도한 목적에 맞게 잘 사용될 수 있는지 평가받기 위해서, UT(User Test)를 진행하여 의견을 수렴하고 니즈를 확인했습니다.
UT에서도 올바른 방법을 적용하는지 확인하고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질문을 개선하는데 노력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Firewatch(산불감시)”로 결정했습니다.
팀원들의 피로도를 관리하고 높은 수준의 업무 환경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혹시 팀원들의 근무 피로도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산불감시처럼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이와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두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마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애자일 방식의 경험을 쌓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주어진 요구사항에 맞춰 기능 구현만 정확히 하면 되지. 개발자가 직접 UT를?’이라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UT를 진행하며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과 놓친 것들,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1차 완성된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도움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의 프로젝트에서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 글은 pxd XE Group Blog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