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d talks] 디자이너의 생성형 AI 실무 적용 사례

2024. 8. 23. 07:50pxd talks
juhyeon.lee

pxd talks는 여러 분야의 연사님을 초빙해 인사이트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pxd 구성원들이 더 넓은 시야로 무언가를 새롭게 발견하거나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그 경험은 [pxd talks] 아티클로 기록합니다. pxd 구성원들이 함께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 것들이 사라지지 않고 pxd story에 남아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6월 pxd에서는 플러스엑스를 창업 후 코스메틱 브랜드, Deepondé를 운영 중이신 변사범 연사님을 초청하여 디자이너의 생성형 AI 실무 적용 사례에 관해 pxd talks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변사범 연사님은 브랜드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적은 리소스로 효율적인 생산을 이끄는 AI를 활용한 실무 사례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디자인 작업의 진화

연사님은 브랜드를 관리하면서 디자인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셨습니다. 그 결과 생성형 AI를 작업에 활용해 전문적인 사진 촬영 없이도 고품질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사람들은 디자인이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다는 결과물 자체에 더 관심을 가진다고 전하며 AI 도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상업 디자인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디자인 프로세스가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닙니다. AI는 보조적인 역할을 할 뿐이며, 중요한 결정과 창의적인 부분은 여전히 디자이너의 몫이니까요.

출처: https://brunch.co.kr/@sabumbyun/60

생성형 AI의 활용법

브랜드가 고객에게 전달될 때 다양한 프로덕트를 접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일관성 있게 전달되지 않는 사례들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여기서 AI를 활용한 디자인은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전략을 세우는 과정에서 각 생성형 AI 툴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ChatGPT
    Chat GPT는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사용하는 AI 툴입니다. 연사님은 초기 브랜드 운영 당시에 부족한 인력을 대신하여 브랜드 전략을 세우고 광고 카피를 만드는 방식으로 사용했었다고 합니다. 가볍게 질문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데 주력으로 사용하기에 용이합니다.
  • Midjourney
    Midjourney는 직접적인 촬영이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이미지를 대량으로 생성해야 하는 브랜드에 유용한 도구입니다. 우수한 표현력으로, 간단한 프롬프트만으로도 직접 상상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제시해 줍니다. Midjourney는 사실적인 묘사에 뛰어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걸친 이미지를 일관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연사님은 프롬프트를 작성할 때 프롬프트에 대한 이해와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는 원하는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생성하기 위해 프롬프트를 분류하고 개선하는 작업이 포함됩니다. 특히 브랜드 이미지는 인물 위주로 작업되기 때문에 특정한 연출 효과를 얻기 위해 카테고리를 분류하고 Stylize 값을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Midjourney는 사용자가 지정하지 않은 세부 사항을 스스로 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이미지 생성을 사용자가 의도한 대로 내기 위해서는 Midjourney를 통해 얻은 결과물에 연결해서 그리는 과정을 반복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프롬프트 라이브러리를 카드나 블록 타입으로 분류하고 조합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기도 하고, Describe 기능을 통해 이미지를 분석하고 다시 조합하는 작업을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라이브러리 기반의 프롬프트와 Describe 기능으로 만들어진 이미지의 퀄리티 차이는 미미하지만 전자의 경우 이후에 자유로운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유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팁은 사람에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보다 핵심을 요약해서 설명하는 것이 더 좋듯, AI에게도 더 짧고 정확한 프롬프트를 통해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Stable Diffusion
    연사님은 Midjourney가 뛰어난 이미지를 생성하지만 인물을 생성하는 데 있어서는 실제 인물보다 게임 그래픽처럼 부자연스럽고 세부적인 조절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경우 이미지의 퀄리티를 향상시키기 위해 Midjourney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하는 Stable Diffusion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카메라 기능과 관련된 설정은 이미지 퀄리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실외, 자연조명을 포함한 다양한 조명 유형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Stable Diffusion은 합성에도 널리 사용됩니다. 이미지를 생성하고 다시 조합해 그림자를 자연스럽게 표현해 주는데, 기존에는 복잡한 포토샵 작업이 필요했던 과정을 단순화시켜줍니다. 이러한 기능은 스토리보드에서의 러프한 스케치를 실사와 같은 묘사로 변환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사실적인 표현의 스토리보드를 통해 클라이언트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단계까지 발전이 되기도 했고 실제로 영상 쪽에서는 드물지 않게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성형 도구가 a부터 z까지 완벽하게 만들어주기를 원한다면 난이도가 굉장히 높아지기 때문에 생성형 AI는 50~80%를 사용하고 나머지 영역에서는 디자이너가 직접 그리거나 수정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 Comfy UI
    Comfy UI는 이전의 단계별 작업이 필요했던 Web UI와 다르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노드 방식의 생성형 ai 툴입니다. 장점은 노드 방식의 워크플로우를 구성하면 한 번에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Comfy UI는 커스텀 노드를 제공하여 인물을 생성하거나 배경을 생성하는 노드도 있고, 여러 가지를 혼합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유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라 인물의 포즈, 배경, 빛에 대한 자유로운 제어가 가능합니다.

출처: https://brunch.co.kr/@sabumbyun/60

마무리하며

이번 pxd talks를 통해 변사범 연사님의 AI를 활용한 디자인 작업 사례를 들으며, AI가 디자인 작업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창의적인 작업의 동반자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의 디자인 작업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보입니다. AI 도구를 잘 활용하여 더 나은 디자인 작업을 실현해 나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