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인터뷰에서의 MBTI 활용

2010. 8. 6. 18:31UI 가벼운 이야기
전성진

pxd User Interview


When Observing User Is Not Enough
- 10 Guidelines for Getting More Out of Users' Verbal Comments ... by Isabelle Peyrichoux

원문의 내용은 usability test 실무경험을 바탕으로한 10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Usability Test 과정에서 사용자로부터 효과적으로 정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으로서 심리학에서 몇 가지 이론을 차용하여 설명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대상자로부터 단순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얻는 것 보다는 관찰(observation)에 의한 방법이 더 유용하며, 이러한 관찰 기법과 더불어 사용자의 목소리(verbal comments)의 해석을 함께 하는 것이 더욱 신뢰할만한 결과를 이끌어낸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아이트랙킹(eye tracking)에 의한 사용자 평가 과정에 특정 아이콘에 시선이 머무른 이유는 '재미있어서 / 혼란스러워서 / 놀라워서...'등으로 전혀 다른 이유일 수 있습니다. 즉 정량적 수치를 통해 근본 문제를 파악할 수는 없으며 결국엔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이끌내야하고 해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사용자와의 대화 기법(인터뷰 기법)에 따라 얻어지는 정보가 전혀 달라질 수 있고, 인터뷰 기법은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서도 달라져야 한다고 합니다.

사람의 성향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잘 알려진 툴이 MBTI 기법인데요 (pxd에서도 모든 사원들이 기본적으로 MBTI검사를 합니다), 예를 들면 Introvert 성향의 사용자은 먼저 생각하고 정리한 후 말을 하는 성향이라 대답을 안하고 뜸을 들이고 있더라도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반면에 Extrovert 성향의 사용자는 생각과 동시에 말이 튀어나오므로 즉시적인 대화가 가능하죠.

사용자 인터뷰를 해보면 뭔가 이야기가 잘 진행되고 매끄럽게 진행되는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진행 자체가 매우 어렵고 정보를 알아내기가 어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약간 비약을 하면 인터뷰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생각되는 사용자들이 Extrovert성향의 사용자들이 많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사용자 인터뷰 전에 MBTI검사를 실시하여 사용자들의 성향을 미리 분류하여 성향에 따라 진행 방법에 약간씩 변화를 주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보통 사용자 조사를 하면 1명당 2시간 이내로 시간을 책정하는데 이 시간 안에 사용자의 개성을 파악하여 탄력적으로 인터뷰를 리드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미리 성향조사가 이루어져서 약간이라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다면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용자가 답답하게 뜸을 들일 때 10초를 더 기다려서 주옥과 같은 정보를 얻어낼지도 모르니까요!

www.gocreative.co.kr/mystory_aptitude



-MBTI의 성향분류와 그간의 사용자 인터뷰경험을 비교하여 의미있는 그룹을 만들어야 합니다
-각 그룹에 따른 성공적인 인터뷰 기법과 사례, 실패했던 경험을 매핑합니다
-각 그룹에 따른 인터뷰 기법을 정리합니다
-사용자 인터뷰 시 MBTI검사를 통하여 각각에 따라 대응합니다

이거 해 봄직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