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펑크아트 展

2014. 4. 3. 00:23GUI 가벼운 이야기
Limho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기간: 2014년 3월 8일 ~ 5월 18일
시간 : 오전 11시-오후 8시 (관람종료 50분 전 입장마감)
홈페이지 : http://www.artcenterida.com/?sd=3&sc=3_1


첫발
한국의 대중에게 '스팀펑크'라는 쟝르는 용어부터 생소하다. 하지만 알려진 몇 개의 영화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아~ 그게 스팀펑크였구나~” 하며 친숙하게 느끼는 장르이기도 하다.
이 문화예술사조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지난 3월 8일부터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데 한국의 대중에게 이 장르를 소개하는 첫 번째 전시라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스팀펑크에 대해서는 전시회 홈페이지 브로셔과 pxd블로그의 스팀펑크에 관한 글을 참고하시라.


과거에 대한 회상과 미래에 대한 상상이 낳은 쟝르

스팀펑크는 증기기관 발명으로 비롯된 산업혁명이라는 눈부신 사회변혁에 대한 기억과 빅토리아시대의 생활양식에 대한 추억이 하나의 문화사조로 탄생한 것이다.
한국 땅에서 산업혁명의 시대를 온전히 지내본 경험이 없는 우리들에게 스팀펑크로부터 한 시대의 향수를 느끼기는 좀 힘들다. 하지만 미야쟈키 하야오의 만화영화들과 몇몇 유력한 게임들 그리고 몇 개의 흥행한 영화들에서 스팀펑크양식을 알게 모르게 접하고 시간이 지나 세대간 공감대도 만들어졌다. 이 장르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자신의 예술활동에 응용하는 작가들이 국내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참고
미야쟈키 하야오 감독은 '미래소년 코난(1978)’으로부터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 ‘천공의 성 라퓨타(1986)’ 마녀배달부 키키(1989),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1990)’, '붉은 돼지(1992)',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에 이르기까지 꾸준하게 증기기관 시대를 배경으로 한 만화영화를 만들었고 이 만화영화들은 적어도 20년~30년 차이의 세대를 아우르며 스팀펑크를 접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첫술
이번 전시는 스팀펑크라는 장르가 탄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에 관한 자료들과 대표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다. 이제 첫술을 떴다. 스팀펑크양식의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 대한 소개와 체험이 같이 제공된다면 더 풍성한 전시회가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들었다. 그런데 이번 전시의 명칭은 ‘스팀펑크아트전'이다. 저작권 활용에 관한 계약을 일일이 해야하는 상업물을 전시하기란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하며 아쉬움을 덜었다.

관람Tip
하루 4회 도슨트 시간(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 4시 6시) 이 있으니 시간 맞춰 가면 좀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단, 관객이 붐비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도슨트시간이 없다.

-끝- 

[참고##트렌드##] 
[참고##전시와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