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성교육 현장포럼] 창의 교육 Workshop 후기

2014. 9. 18. 01:00UI 가벼운 이야기
알 수 없는 사용자

지난 2014년 8월 8일, 여수 엑스포 해양공원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 82회 '창의 인성교육 현장포럼' 에 pxd가 참여했습니다.
작년, 광주에서의 창의 인성교육에 이어 이번엔 여수로 향했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창의 인성교육을 담당하는 현장 교사들의 창의적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습니다. 이번 창의 인성교육 현장포럼의 주제는 ‘여행, 떠남을 통한 일상의 재창조’ 였는데요, 그 중 pxd에서는 현직 교사분들과 함께 아이디어 발산을 통한 ‘새로운 여행 경험 디자인하기’ 를 진행하고 돌아왔습니다.
그 현장에서 열정 넘치는 선생님들과 함께한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행사 개요

위에서 소개한 것처럼 이번 창의 인성교육 현장포럼은 ‘여행’ 이라는 주제로, 여름방학을 맞아 여가와 휴식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효과적으로 일정을 설계하여 일상에서 구현할 수 있는 교사의 창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주제 강연 : 여행, 떠남을 통한 일상의 재창조
 -김문숙&에릭 베어하임(여행가 부부)
Workshop1 : 여행을 떠나다,나를 만나다 – 여행을 통해 발견하는 나의 이야기
 -최윤현(여행가/최게바라 기획사 대표)
Workshop2 : 아리랑 세계일주, 창조의 고개를 넘다! – 특별한 여행 설계법 배우기
 -문현우(아리랑 유랑단대표/여행대학 멘토)
Workshop3 : 모두가 행복한 ‘착한 여행’이야기 – 수학여행, re-design :)
 -임영준(트래블러스 맵사업총괄이사)
Workshop4 : 새로운 여행 경험 디자인하기 – Idea 발상법을 활용한 새로운 여행 경험 디자인
 -김동후(pxd 선임연구원)

pxd는 ‘Workshop4 : 새로운 여행 경험 디자인하기’의 진행을 맡았습니다.


2. Workshop. 새로운 여행 경험 디자인하기 – Idea 발상법을 활용한 새로운 여행 경험 디자인

“오늘은 완전 엉뚱한 생각만 잔뜩 해보자

pxd가 진행한 워크숍은 각자의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활동이었습니다. 이번 주제가 여행이었던 만큼 기존에 생각해 왔던 여행과는 다른, 새로운 여행 경험을 디자인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할 일이 많지 않은 선생님들에겐 다소 생소한 작업일 수 있는데요, ‘완벽하고 실현가능한 아이디어’ 를 생각하려 애쓰기보다 ‘엉뚱하고 재미있는 생각하기’ 를 제안하자 처음엔 어떤 아이디어를 내야 좋을지 몰라 머뭇거리던 선생님들도 점점 서로의 재미있는 생각에 자극 받으며 마음껏 아이디어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워크숍은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Session 1. 수평적 사고 –자유로운 발상을 유도하여 새로운 여행에 대한 seed idea 수집하기
Session 2. 수직적 사고 –수집한 아이디어를 선별하여 아이디어 구체화하기
Session 3. 아이디어 공유하기 – Tomorrow TV News를 통한 팀 아이디어 발표하기


이번 워크숍의 주제는

“어떻게 하면 여행에 유용한 스마트 가방(소지품 휴대)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여행에 유용한 스마트 자전거(탈것)를 만들 수 있을까?”
로, 선생님들의 다양한 여행 습관들과 가방과 자전거에 대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Ice breaking
본격적인 워크숍에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한 Icebreaking으로 '죄송합니다 게임' 을 진행했습니다. 이 게임은 상대방의 얼굴을 그리되 포스트잇을 보지 않고 그려서 선물하는 게임으로, 그림을 완성해서 상대방에게 줄 때는 자연스레 "죄송합니다" 하고 말하게 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딱딱하고 엄숙하던 강의장 곳곳에서 웃음 꽃이 피었던 시간으로, 서로 간의 어색함을 조금이나마 지우고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Session 1. 수평적 사고 –자유로운 발상을 유도하여 새로운 여행에 대한 seed idea 수집하기

현실적인 고민보다는 직관적 사고를 통하여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공유합니다. 이 시간에는 새로운 자극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넓게 생각합니다. 또 상대방의 아이디어를 칭찬하고 존중하며, 아이디어의 좋고 나쁨을 가리려는 판단은 보류하도록 합니다. 상대방의 좋은 아이디어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더 좋은 아이디어가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Session 2. 수직적 사고 –수집한 아이디어를 선별하여 아이디어 구체화하기

수집한 Seed idea를 골라 발전시킵니다. 이 시간에는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를 가져와 아이디어의 이름, 실제로 구현되었을 때의 시나리오를 상상해서 그려보는 등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Session 3. 아이디어 공유하기 – Tomorrow TV News를 통한 팀 아이디어 발표하기

각 팀에서 선택한 아이디어를 미래에 보도되는 뉴스의 형태로 재미있게 구성하여 발표합니다. 등에 메고 갈 때 주인의 등을 안마해주고 비가 오면 가방에서 지붕이 펼쳐지는 똑똑한 가방,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 길을 알려주는 똑똑한 자전거 모자 등 자유로운 발산 방식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들이 꽃을 피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매일 강단에 서시는 선생님들이기에 더욱 생동감 넘치는 미래 뉴스를 보여주셨습니다.
에너지 넘쳤던 Tomorrow TV News를 마지막으로 이번 워크숍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아이디어 발상법을 활용하여 ‘엉뚱한 생각’ 을 펼치는 동안 선생님 자신들도 몰랐던 잠재된 창의력으로 변화된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소통법으로 함께 아이디어를 생산했던 이번 경험들이 교육 현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게 된다면, pxd의 컨텐츠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이번 교육에서의 경험이 어떤 형태로든 지속적으로 남아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대해 봅니다.


글을 마치며
워크숍을 마치고 짬을 내어 여수에서 지나칠 수 없는 유명한 간장게장 골목에 들어섰습니다. 은혜로운 무한 리필의 간장게장 백반의 맛은 피로를 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간장 게장과 함께 양념 게장, 꽃게 된장찌개까지 푸짐한 여수의 밥상은 감동이었습니다.
간장 게장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 후엔 여수 밤바다 산책에 나섰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돌산대교를 배경으로 은은하게 바다에 비치는 여수의 야경에 떠나야 할 걸음을 뗄 수 없었습니다. 뜨거운 열정으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워크숍의 기억과 여수 밤바다의 아름다운 야경으로 여수에서의 보람찬 추억을 남기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

[참고##컨퍼런스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