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방법(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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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UX디자이너의 데스크 리서치 도전기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거의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해 빠르게 학습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메인에 대한 기본 지식을 익히고, 인터뷰를 위해 관점을 설계하기 위한 이런 리서치를 '데스크 리서치'' 또는 '베이직 리서치'라고 합니다. 저는 작년 9월부터 pxd 교육사업팀에서 ‘초등학교 교사와 디자인씽킹’이라는 주제로 인턴사원 두 분과 함께 한 달간의 리서치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데요. 이 경험은 누구에게 보고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온전히 우리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기 위한 리서치였습니다. 이때 배운 것들이 리서치 경험이 많지 않은 학생이나 스타트업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위해 리서치를 해야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글을 구상해 보았습니다. 필드 리서치에 대한 내용은 온라인 강의에 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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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UX디자이너로 성장하기 1편 - 그 망할 놈의 포스트잇을 버려야 중급이 된다.
프로젝트의 PM으로서 오랫동안 일을 하다가, 2013년 처음으로 한 해 동안 프로젝트를 맡지 않았다. 그리고 2014년부터 여러 프로젝트에서 코칭을 하다보니 이제야 회사 사람들이 일을 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보이게 되었다(참 바보같이 늦은!). PM을 하면 항상 내가 하는 프로젝트에만 빠져있는 스타일이라 주위 사람들을 못 보는 편이다. (다행히 우리 회사는 이런 나와는 달리 주위를 잘 살피는 리더들이 많다) 그러니 PM을 하면 신입들과 함께 일을 해도 '왜 저 사람이 저렇게 일을 하는 걸까?'라는 고민 보다는, 내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서 결과만 잘 나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초점이었다. 즉 사람이 아니라 언제나 일이 우선이었다. 2014년부터 코칭을 하면서, 이제 언제나 '일'을 챙기는 PM은 따로 있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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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션디자인과 시각디자인을 함께 진행하는 수렴적 방법 l A unified approach to visual and interaction design
이 글은 Nate Fortin 이 2008년 11월 cooper.com에 게재한 글입니다. 피엑스디에서 저자의 허락을 받고 번역, 게시하였으며, 저자의 허락없이 복사하여 사용하는 것은 절대 안됩니다. 번역은 Cooper사에서 Interaction Designer로 재직하신 경험이 있는 이범(www.clarityengine.com) 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원문 링크: "A unified approach to visual and interaction design, Nov. 12. 2008 지난 7년간 쿠퍼 Cooper 에서 시각디자이너로 있는 동안 배운 것이 한 가지 있다면 서비스디자인과 제품디자인은 필연적으로 다양한 관점을 모아야 효과적인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다양한 관점들을 디자인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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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d의 프로젝트 시작법 : "Prospective를 소개합니다."
UX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일하는 많은 디자이너분들은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어갈 때쯤 '나의 다음 프로젝트는 무엇일까? 언제 프로젝트가 시작될까?'에 대해 궁금해 하는 상황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계약이 성사됨과 동시에 프로젝트에 투입되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성격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바로 업무에 집중해야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pxd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프로젝트가 끝난 후 다음에 할 프로젝트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하고 급하게 투입되는 상황들이 많았는데요. 이번 블로깅에서는 이런 상황들을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pxd의 프로젝트 시작법 '프로스펙티브(Prospective)'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지난번에 소개해 드린 pxd의 프로젝트 정리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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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정리법 “Project Retrospective”에 Lego Serious Play를 적용하다
레트로스펙티브란 pxd에서 프로젝트를 정리하며 사용하는 방법으로, 이전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참고: Project Retrospective를 소개합니다) 레트로스펙티브는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이 중요하며 다양한 형식을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번 블로깅에서는 레트로스펙티브에 LSP(Lego Serious Play) 활용하여 진행한 사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기획의도 LSP(Lego Serious Play)를 활용한 레트로스펙티브는 pxd의 신입사원 교육인 의 레트로스펙티브로 레고를 사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LSP란, 공통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퍼실리테이터와 함께 논의와 소통을 통해 실행하는 문제 해결 방법론을 말합니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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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d의 프로젝트 정리법 : "Project Retrospective를 소개합니다."
어떤 프로젝트건 시작이 중요한 만큼 마무리도 중요합니다. 과정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마무리가 좋다면 좋은 기억이 남게되죠. 이번 블로깅에서는 pxd에서 프로젝트 정리로 활용하는 레트로스펙티브(프로젝트 회고)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레트로스펙티브(Retrospective)란? Retrospective 형용사 1. 회고[회상]하는 2. (드물게, 격식 retro・active) 새로운 법률・결정이 소급 적용되는 사전적 의미로는 '회고하는' 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으며, 이 밖에도 심리학, 패션에서도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Retrospective#Software_development pxd에서는 2009년부터 김경호님이 '프로젝트 회고'에 관심을 두고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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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기획자를 위한 인포그래픽(Info-graphics) 1
연재 순서 1. 디자인 기획 과정 속 인포그래픽 2. 디자인 기획에 필요한 인포그래픽의 유형 3. 인포그래픽을 위한 정보 시각화 방법 4. UX디자인에서의 활용 이번 블로그 연재는 '디자인 기획' 실무 과정 속에서 필요한 인포그래픽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일반적인 인포그래픽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재는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 블로깅은 디자인 기획과 인포그래픽의 관계를 알아보는 장입니다. 인포그래픽이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디자인 기획 과정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되는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디자인 기획 과정 속 인포그래픽 pxd 디자이너들은 UX 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모바일 서비스 기획, 서비스 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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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Climbing : PM이 되고자 할 때 알아야 하는 9가지
많은 디자인 회사가 도제식으로 운영됩니다. UX 회사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죠. 저 역시 과거를 돌이켜보면 어떤 프로젝트를 누구와 함께 했는냐에 따라 학습의 범위와 개인적인 성장의 속도가 달라졌습니다. 흔히 말하는 사수와 부사수의 관계안에서 선임 디자이너가 후임(신입) 디자이너에게 디자인적인 스킬과 노하우를 전파하고, 프로젝트 매니저(PM) 역시 도제식으로 PM의 역할과 권한, 책임, 노하우 등이 공유되는 것이 현실이죠. 대다수의 경험과 노하우가 도제식으로 전수되다 보니, 어떤 마스터(사수)를 만나느냐, 어떤 프로젝트를 만나는지, 그 때의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 전수받는 내용과 질, 양이 달라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작년에 선임 진급자를 대상으로 짧게나마 PM 교육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주위 여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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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pxd talks 08] 효과적으로 전문가 인터뷰하기
요즘 pxd에서는 미래 트랜드를 예측하기 위한 전문가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요, 전문가의 전문성을 좀 더 효과적이고 빠르게 추출하기 위해 지난 7월 3일 애자일 컨설팅 대표 김창준님께 '효과적으로 전문가 인터뷰하기' 코칭을 받았습니다. 코칭 전반의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기 전문가 인터뷰에서 10개의 질문(정보를 비교적 잘 얻었다고 생각되는 질문 5개, 정보를 비교적 잘 못 얻었다고(비효과적이었다고) 생각되는 질문 5개)을 샘플링합니다. 코칭 시간에는, 1. 10개의 질문 전체에서 어떤 패턴이 있는지, 비슷한 점, 차이점은 뭔지 논의 2. 각 질문 하나하나를 보면서 각자 관찰한 것을 공유 3. 즉흥 연기로 해당 질문과 답변을 비슷하게 재연 4. 느낀 점 공유 5. 김창준님께서 몇 가지 문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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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d Process Manual 제작기
신입사원 매뉴얼 제작기 pxd Process Manual Making path 1. 제가 막 pxd에 입사했을때, 수 많은 책과 자료들 중에 UI-UX 방법론에 대해 무엇부터 공부해야 할 지 참 막막했습니다. 2. 또한 수평적인 문화를 가진 pxd에는 여러가지 '관점'이 존재했습니다. 똑같은 방법론에 대해서도 다른 해석으로 접근하는 선배들을 보며 저는 더욱 혼란스러웠습니다. 3. pxd라는 회사의 10년동안 쌓여온 깊고도 방대한 경험을 핵심부터 손쉽게 둘러 볼 수 있는 가이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자신만의 관점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큰 지도를 얻고 싶었습니다. 4. 그리고 후임들이 입사 후에 (제가 그랬듯이) 무엇부터 익혀가야 할지 헤매거나 멍 때리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5.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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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D] 프로젝트 룸 1개월 체험기
글을 시작하며... 저는 요즘 거의 프로젝트 룸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블로깅에서는 프로젝트 룸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본인과 팀원들의 경험. 그리고 (프로젝트 룸을 쓰고있는 사람들의 약식 인터뷰를 통해 얻은) 프로젝트 룸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요소 및 프로젝트 룸의 장점과 단점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IDEO의 프로젝트 룸] 이미지 출처 : http://userexperience.tistory.com/92 [PXD의 프로젝트 룸] 프로젝트 룸 꾸미기 1. 프로젝트 룸 - 프로젝트 룸을 꾸미기 위해서는 일단 사내에 프로젝트 룸이 구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프로젝트 룸도 하루종일 그곳에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면 더더욱 좋습니다. 사내에 프로젝트 룸을 구비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구역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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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flow 협업하여 함께 그리기! 3-day!
함 가보는거야!! 그까이꺼! 팀으로 작업을 하다보면,손발이 맞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때로는 실제 작업시간보다 더 걸리는 경우도 있지요^^* 특히 일관된 컨셉의 Workflow를 여러명이 그리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분들의 시행착오를 좀 줄이시라고 모바일 Application을 세명이서 그렸던 협업 사례를 기록으로 남겨 봅니다. 다음 프로세스는 Goodwill / 금룡 / UXdragon 요 세명이서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얻어낸 그나마 썩 꽤 효율적이라고 여겨지는 Workflow 협업 방식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궁금하네..ㅎㅎ Day 1. index부터 만들어라! 하나의 모바일 App.을 그리는 데 초반부터 효율적으로 착착 나눠서 일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