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THINKI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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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기에 생각해 봐야 할 것들
들어가며 오늘날 새로운 기술들이 점점 더 우리 일상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1897년, 전화가 처음 나온 이래로 1억 5천만 명이 쓰게 되기까지 89년의 세월이 걸렸지만,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기기는 1년도 안 된 사이에 1억 5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기술의 수용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다양한 기술은 우리 일상에서 여러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을 넘어 파괴적인 혁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를 디지털 전환 혹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같은 용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디지털 전환으로 통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디지털 전환이 무엇인지, 이 흐름에 맞춰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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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마스다 무네아키의 ‘지적자본론’
마스다 무네아키는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서점인 TSUTAYA(츠타야)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다케오 시의 시립 도서관을 운영했으며, 포인트 서비스인 ‘T포인트’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했다. 이 책은 회사 운영에 있어 ‘지적자본’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다. 그리고 각 지역의 TSUTAYA 서점과 다케오 시의 시립도서관 등을 운영할 때 어떤 철학을 갖고 있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지적자본론이 도대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했다. 저자는 기존의 ‘재무자본’에서 ‘지적자본’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A는 B다’와 같이 ‘지적자본은 무엇이다’라고 명확하게 정의하고 있진 않아서 이 책을 읽고 난 생각을 토대로 정리했다. ‘지적 자본’은 ‘지적인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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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올 한 해는 책을 좀 읽겠다고 다짐함과 동시에 트레바리의 디자인 밖 디자인 클럽(김지홍 클럽장, 박수영 파트너)을 신청하게 되었다. 이 책(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은 UX계의 구루라 할 만한 '도널드 노먼'의 2010년 저서의 번역본이다.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이라니... 제목을 왜 이렇게 지었는지 불만이다.) 도널드 노먼이 기존에 쓴 UX 관련 책은 다음과 같다. 영문 서적도 그렇고, 번역서도 그렇고 너무 다양한 출판사에서 다양한 제목으로 출간되었다가 절판된 경우가 있어 정리하기 어려웠다. 생각 있는 디자인, Things that makes us smart (1994) 디자인과 인간 심리, The psychology of everyday things (1996) 보이지 않는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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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Future Conference 후기
들어가며 지난 10월, 패스트 캠퍼스에서 주최한 Future Conference 2019에 다녀왔습니다. 콘퍼런스는 Technology와 Creative, Investment 세 개의 트랙으로 진행되었습니다. Creative 트랙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UX 디자이너분들을 연사로 초청하여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연사님들은 다양한 문화권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프로덕트를 만들며 마주하는 고민과 인사이트를 공유해주었습니다. 그중 흥미로웠던 일부 강연을 뽑아 후기로 작성하였습니다. How to Create a Global Product through UX and the Changing Trend in the Role of UX 안태완, Google UX Site Lead(전 구글 뉴스 UX Lead) 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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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Executive Summit 2019를 다녀와서
들어가며 얼마 전 SAP에서 주관하는 SAP Executive Summit 2019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주제는 ‘혁신과 클라우드’ 였는데요. 최근 클라우드 기술이 산업 전반 그리고 우리 주변의 많은 것을 바꾸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정말 높았습니다. 세 개의 트랙으로 넓은 장소에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없어 서서 듣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였습니다. 전통적으로 제조업은 프로덕트 기반으로 시작되어 오늘날 프로덕트를 넘어 서비스 기반으로 개인화된 프로덕트 서비스까지 고려되고 있습니다. Dr. Hennig Kagermann은 “From Industrie 4.0 to Data-Driven Business (2017)"에서 이러한 제품에서 파생되는 서비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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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를 위한 디자인사고' 툴킷으로 진행한 워크샵 후기
이 글은 피엑스디가 참여한 '교육자를 위한 디자인사고' 툴킷과 워크북을 활용하여 배성환님이, 기획분야 스터디그룹인 ServD 멤버들과 진행한 워크샵 과정에 대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저자의 허락 없이 복사하여 사용하는 것은 절대 안됩니다. (참고로 배성환 님은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보는 UX디자인'의 공동 저자입니다.) 교육자를 위한 디자인사고 툴킷에 대한 내용은 pxd의 블로그와 슬라이드쉐어 등을 통해 이미 공유되어 있습니다. ServD는 주간 단위로 비공개 진행되는 기획 분야 스터디로 2015년을 맞아 pxd가 공개한 이번 IDEO 교육자를 위한 디자인사고 툴킷을 활용한 워크샵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워크샵을 진행하는 목적은 진행 조직에 따라 다를텐데, ServD는 디자인사고 프로세스에 대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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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위한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 도구 제작 과정
디자인 사고 도구의 제작 배경 ‘초중고 학생들에게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를 가르쳐보자’ 라는 목표로 pxd내에서 디자인 사고 교육팀이 결성되었습니다. 디자인 사고를 배울 수 있다면 학생들이 획일적 정답 맞추기식 교육을 넘어, 일상의 주변에서 풍부한 문제 해결 방식의 사고를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하는 무대를 제공할 수 있을까?’, ‘게임처럼 만들면 아이들이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지 않을까?’ 팀내에서 고민한 결과, 보드게임같은 도구를 이용해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디자인 사고를 알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강의 방식으로 디자인사고를 배우기 보다는,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볼 수 있는 도구를 제작하고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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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를 위한 디자인 사고
배움에 있어서 최적의 경험은 무엇일까? 학교 관련 프로젝트를 하면서 여러 초-중-고등학생과 선생님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아이들의 하루 일과를 들여다보니 매일 쉼 없이 학교와 학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를 8시 반까지 가요. 늦으면 지각비가 5분에 오백원이에요. 수업은 45분씩 7교시까지고, 쉬는 시간은 친구들과 놀거나 자요. 학교 후에 6시에 수학, 영어 단과반 학원에 가요. 학원이 8시에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가죠. - 중학교 3학년 김OO' 이렇게 내내 공부를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이 왜 공부하는지, 이 과목이 무엇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몰랐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의 목적을 모르면서 무언가를 계속해야 하는 것 만큼 괴로운 일이 있을까요. 저희가 만났던 선생님 중 한 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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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회사로부터 창의성과 혁신 배우기 | Learning More About Creativity And Innovation From LEGO
이 글은 Rafiq Elmansy가 2014년 8월 SMASHING MAGAZINE에 게재한 글입니다. 피엑스디에서 저자의 서면 허락을 받고 번역, 게재하였으며, 저자의 허락없이 복사하여 사용하는 것은 절대 안됩니다. 원문 링크 : "Learning More About Creativity And Innovation From LEGO" by Rafiq Elmansy SMASHING MAGAZINE, August 8th, 2014 글을 읽기 앞서... 저자가 글에서 사용한 ‘creativity’, ‘Innovation’을 대부분의 번역에서 각각 ‘창의성’과 ‘혁신’으로 옮겼습니다. 단, creative team과 같은 단어들은 본연의 의미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해 그대로 한글로만 바꾸어 적었습니다. 대부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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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d talks 47] 2014 Workshop :: Design Thinking 경험하기
pxd talks의 2014년 첫 번째 워크샵이 열렸습니다. 바로 요즘 많은 화두를 던지고 있는 ‘Design Thinking’ 경험하기 였는데요. 특히 이번에는 Stanford D school에서 ‘Design Thinking’을 수료하고 현재 SAP Korea에서 일하고 계신 크리스토퍼 한 박사님을 모시고 Half day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한 박사님의 유쾌한 진행 아래, 평소 Design Thinking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던 pxd인들은 더욱 즐겁게 워크샵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Innovation’, ‘Design Thinking’, ‘Work’, ‘Love’ 총 4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던 워크샵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B. Christopher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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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hinking Tour with SAP Korea 참석 후기
지난 3월 12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Design Thinking 워크샵인 'Design Thinking Tour with SAP Korea'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you design…, …design you’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전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아 3월 한 달 간 서울과 부산에서 총 3회에 걸쳐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에 대해 알아보고, 주어진 주제를 통해 일상생활을 관찰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책을 내놓는 사고방식과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그 중 첫 번째로 진행된 서울 강남에서의 투어에 다녀왔습니다. 투어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되었으며, 도곡동 SAP Korea 사옥에서부터 강남역까지 강남 일대를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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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아웃런 - 경험과 상식을 뒤집어라
아웃런 경험과 상식을 뒤집어라 에린 조 지은이 에린 조 Erin Cho는 뉴욕 파슨스 대학교 Parsons The New School for Design의 전략 디자인 경영학과 종신 교수이다. 전통적 MBA 스타일의 기업 전략에서 벗어난 '디자인적 경영 전략'을 활용한, 보다 창의적이고 지속력 있는 혁신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에린 조 교수는 서울대 의류학과 출신이다. 안식년을 맞아 현재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방문 교수로 한국에 와 있는 에린 조 교수님을 만나 디자인 사고 / 디자인 프로세스를 이용한 기업 경영 전략 혁신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다. (이 블로그가 발행되는 시점에는 책이 시중에 나와 있을 것이다. Daum 책) 디자인적 경영 전략이란 이 책에서 강조하는 '디자인적 경영 전략'이란 경영자가 경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