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디자인(43)
-
단 하루의 기적, 카붐!
단 하루의 기적, 카붐! KaBoom, How one man built a movement to save play 대럴 해먼드 저. 2013 이 책은 대럴 해먼드가 아이들 놀이터를 만들어 주는 단체인 카붐을 만들게 된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반적인 관점에서의 독후감은 검색하면 많이 나올 것 같고, 이 글에서는 서비스 디자인 혹은 경험 디자인의 측면에서 남기고 싶은 메모를 적으려고 한다.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라면, 놀이터를 짓는 것은 카붐이 아닙니다. 바로 여러분이죠. p231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 카붐은 놀이터를 짓지 않는다! 요즘은 많이 달라졌지만(물론 지금도 여전히 이렇게 하기도 하지만) 대개의 자선 단체들은 기부금을 모아, 전문가를 활용해 멋진 놀이터를 지어주고 떠난다. 그..
-
Virgin America's new booking site, 비행기표 예매경험에 즐거움을 담다
온라인에서 비행기표를 예매해 보신 적이 있나요? 어떤 경험이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지금 떠올리실 것들과는 다른 경험을 줄 버진아메리카의 웹사이트(www.virginamerica.com)를 소개합니다. 새로운 웹사이트는 지난 6월에 오픈했습니다. 리뉴얼의 목표는 '여행의 시작인 비행기표 예매과정의 스트레스를 없애고, 즐거움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Work & Co. 라는 7명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로 이루어진 작은 에이젼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후편을 통해 이 회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고, 본 포스팅에서는 비행기표 예매과정에 ‘즐거움’이라는 UX전략을 성공시키기 위해 어떤 디자인원칙을 적용하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어떤 기기에서든 최적화된 경험 이전 웹사이트와 비교하여 현재 웹사이트..
-
A New Perspective on Service Design, Knowledge and… Hair Salons!?
이 글은 테니슨 핀헤이로(Tennyson Pinheiro)가 2013년 8월 core77에 게재한 글입니다. 피엑스디에서 저자의 서면 허락을 받고 번역, 게시하였으며, 저자의 허락 없이 복사하여 사용하는 것은 절대 안됩니다. 원문링크 : A New Perspective on Service Design, Knowledge and… Hair Salons!? 서비스 디자인의 새로운 관점, 정보 그리고…미용실 새로운 도시로 이사를 하고 얼마 후에, 머리 스타일을 바꿔보기로 마음 먹었다고 상상해 보자. 어떤 이들에겐 겁나는 일일 수도 있다. 이전에 머리를 해오던 미용사만큼 "잘 다루는" 새 미용사를 찾지 못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경험을 통해서 잘 알고 있을텐데,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들을 할 수 있을까? 아..
-
'더담다', 2014 Core77 Design Award 수상 후기
2012년 약 3개월간, pxd에 입사하기 전 마지막으로 진행했던 서비스 디자인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디자인 진흥원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총 5명의 팀원들이 진행한 것으로, 말기 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서비스를 디자인한 결과물 입니다. (참고 : UX 교육과정 선택하기) 서비스를 더 발전 시키고자 올해 2014 Core77 Design Award에 출품하게 되었고, 며칠 전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여기서 '더담다' 프로젝트는 Service분야 Professional 부문 최우수상인 'Winner'를 차지했습니다.^_^) 링크 : '더담다' 수상작 메인 페이지 '더담다' 서비스가 탄생하기 까지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병원을 주제로 서비스 디자인 관..
-
의료 서비스 디자인 걸음마 떼기 2
얼마 전 의학 드라마를 보다가 한 부녀가 병원에서 방사선과를 찾아가는데 병원 내 복잡한 안내도와 부족한 표기 때문에 병원에서 길을 헤메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의사나 간호사에게 길을 물으면 바닥의 파란선을 따라가면 있다고 하는데 바닥에 파란선을 따라가다보니 어떤 곳에는 파란 선이 세 개가 있기도 하고 끊긴 곳도 있어서 길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드라마가 아닌 정말 긴급한 환자였다면 이 병원의 서비스는 잘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최근 많은 병원들은 의료 서비스 디자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Hot한 분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몇 달전 의료 서비스 디자인 입문에 도움을 주는 영상들을 소개해드린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블로깅은 더 자세히 의료 서비스 디자인을 접할 수 있는 자료..
-
[독후감]린 주도 병원 디자인
린 주도 병원 디자인 미래를 내다보는 효율적인 병원 만들기 나이다 그룬덴, 찰스 헤굿 지음 Lean-Led Hospital Design : Creating the Efficient Hospital of the Future 책의 표지나 내부 디자인을 보면 1980년대에 출판된 책 같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2013년 6월에 출간된 책이다. (영어책은 2012년에 나왔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요즘 유행하는 "린스타트업 + 병원 서비스 디자인"인가 싶어, 인기 있는 주제를 잘 결합했군, 하고 생각했지만, 실제 내용을 읽어 보면, 최신의 인기 아이템 두 가지를 얼른 합한 것이 아니고, 아주 오래전부터 이 분야에서 고민하던 내용을 서술했는데, 마침 이 두 가지 요소를 갖고 있었다는 느낌을 갖는다. 그래서 린 ..
-
[해외교육] Engine Group|KIDP : Global Design Workshop을 다녀왔습니다. (2/2)
KIDP(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고, 서비스디자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런던의 엔진서비스디자인 그룹이 진행하는 서비스디자인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기간은 2013년 6월 30일 ~ 7월 8일까지였고 5일간 full day로 진행된 상당히 밀도 있는 워크샵이었습니다. 내용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pxd가 배울점이 많은 회사여서 하루하루가 무척 알차게 느껴지는 교육이었습니다. 앞으로 2부에 걸쳐 다녀온 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단순한 전달보다는 참여자로서의 주관적인 소감을 충분히 담으려고 합니다. 1부 : Engine그룹이 말하는 서비스 디자인 소개 2부 : 서비스디자인 워크숍 스케치와 후기 이제 두번째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Brief 3 : Facilitating the sharing of ..
-
[해외교육] Engine Group|KIDP : Global Design Workshop을 다녀왔습니다. (1/2)
KIDP(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고, 서비스디자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런던의 엔진서비스디자인 그룹이 진행하는 서비스디자인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기간은 2013년 6월 30일 ~ 7월 8일까지였고 5일간 full day로 진행된 상당히 밀도 있는 워크샵이었습니다. 내용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pxd가 배울점이 많은 회사여서 하루하루가 무척 알차게 느껴지는 교육이었습니다. 앞으로 2부에 걸쳐 다녀온 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단순한 전달보다는 참여자로서의 주관적인 소감을 충분히 담으려고 합니다. + 1부 : Engine그룹이 말하는 서비스 디자인 소개 2부 : 서비스디자인 워크숍 스케치와 후기정 (예정) 워크샵 개요 1.사업명 : 2013 글로벌디자인워크숍 : 2013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사업..
-
서비스 디자인을 위한 공간 이해 - 숨겨진 차원
심리학 산책을 통해 소개 받은 [심리학 산책 9] 숨겨진 차원 을 읽고 토론했다. 이 책은 인간이 어떻게 공간을 활용하느냐에 관한 책이다. 우선 멜더스의 인구론과 동물들의 공간 활용을 살펴보고, 그 다음은 여러 가지 감각(시각/청각/촉각/등등)과 공간의 관계를 살펴본다. 특히 캘훈(John Calhoun)은 행동 싱크(Behavioral Sink) 실험을 통해서 작은 공간에 밀집된 동물들이 어떻게 비정상적인 정신적 육체적 반응을 보이는지 연구했다. 이렇듯 공간의 활용은 인간에게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문제이다. 특히 휴식, 소비, 의사 소통, 업무 등 인간의 모든 행동이 기본적인 공간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반드시 알아야 한다. 특히 서비스 디자인을 생각한다면 공간에 대한 고민, 공간을..
-
Service Experience by Adaptive Path 2013 후기 (1)
안녕하세요,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 디자인 학교에서 인터랙션 디자인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정은기 입니다. pxd의 통신원으로 첫 포스팅을 하게 되어서 참으로 기쁩니다 :) 오늘 제가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최근 10월 3, 4일 양일에 걸쳐 미국의 Adaptive Path가 개최한 Service Experience 2013 컨퍼런스의 후기입니다. 몇 년 전부터 세계 디자인 계에서 서비스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데요, 본 컨퍼런스를 통해 미국의 서비스 디자인 최근 실무 및 업계 동향을 확인할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컨퍼런스 웹사이트 두 편에 나눠서 제가 가장 인상깊게 보았던 몇몇 발표들과 생각들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1) 먼저 컨퍼런스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이 컨퍼런스에서 가장 좋았던 점..
-
[서비스디자인 사례] JetBlue가 전하는 'Happy Jetting' 이야기
'No first class seats. No second class citizens.' 2010년 보스턴의 로건 공항 안을 서성이고 있을 때, 한 벽면 광고의 흥미로운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몇 분 후 LA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탔고 비로소 그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미국 내를 여행하는 동안 두어 번 더 같은 항공사를 이용하였고, 그 때부터 브랜드 디자인 혹은 서비스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떠오르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미국 내 한 저가 항공사의 서비스 디자인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2001년 9.11테러 이후로 미국 항공 비지니스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이 JetBlue라는 신생 항공사가 나타나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1999년도에 설립되어..
-
서비스 비즈니스의 원칙 (The Laws of Service Businesses)
이 글은 'Maister의 서비스 제1법칙' 글에서 잠깐 소개했던 내용의 전체 원문입니다. 이 글은 데이비드 마이스터(David H. Maister)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서비스 비즈니스의 원칙(The Laws of Service Businesses)을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은 1984년 데럴 와이코프(Daryl Wyckoff)와 데이비드 마이스터가 책을 펴내기 위해 수집한 것이며, 오늘날 서비스 디자인에서 강조하는 요소를 대부분 포함하고 있습니다. 피엑스디에서 저자의 서면 허락을 받고 번역, 게시하였으며, 저자의 허락없이 복사하여 사용하는 것은 절대 안됩니다. 데럴 와이코프(Daryl Wyckoff)교수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나의 멘토중 한 사람이었고, 우리는 세 권의 책을 함께 썼다. 1985년 ..